직접 써본 5가지 아로마오일 브랜드 비교: 향·지속력·가격 솔직 후기
사용해본 5가지 브랜드 소개와 첫인상
아로마오일을 처음 접했을 때는 향이 좋으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단순하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여러 브랜드를 사용해보니, 품질, 원료의 출처, 추출 방식, 지속력, 가격까지 차이가 상당했습니다. 어떤 오일은 뚜껑을 여는 순간 깊고 풍성한 향이 퍼지는데, 어떤 오일은 향이 가볍거나 휘발이 빨라 금방 사라지기도 했습니다.
지난 2년간 저는 다양한 아로마오일을 써봤는데, 그중 가장 기억에 남고 자주 사용한 브랜드는 두테라(doTERRA), 영리빙(Young Living), 플로랑스(Florame), 아로마티카(Aromatica), NOW 푸드(NOW Foods)입니다.
- 두테라(doTERRA) → 미국 프리미엄 아로마오일 브랜드로, CPTG(Certified Pure Tested Grade) 인증을 통해 순도와 안전성을 검증합니다.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식물을 원료로 쓰며, 향의 깊이가 뛰어납니다.
- 영리빙(Young Living) →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아로마오일 기업으로, ‘씨드 투 씰(Seed to Seal)’이라는 자사 품질 관리 시스템을 운영합니다.
- 플로랑스(Florame) → 프랑스 유기농 인증(ECOCERT)을 받은 브랜드로, 모든 제품이 100% 천연 성분으로 제조됩니다.
- 아로마티카(Aromatica) → 국내 브랜드 중에서 품질과 가격이 균형 잡혀 있으며, 깔끔한 향과 친환경 패키지가 인상적입니다.
- NOW 푸드(NOW Foods) → 미국 건강보조식품 브랜드에서 출시한 아로마오일로, 용량 대비 가격이 저렴해 대량 사용에 적합합니다.
이 5가지 브랜드는 각각의 개성이 뚜렷했고, 사용 목적에 따라 만족도도 달랐습니다.
향과 지속력 비교 – ‘향의 깊이는 원료와 추출 방식에서 결정된다’
향은 아로마오일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느껴지는 요소입니다. 두테라의 라벤더 오일은 향이 부드럽지만 진하게 퍼져 마치 프로방스 라벤더밭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줍니다. 특히 블렌딩했을 때 다른 오일과 조화가 뛰어나, 마사지 오일이나 디퓨저에 넣어도 향이 오래 지속됩니다. 영리빙의 페퍼민트 오일은 시원하고 청량감이 강하면서도 날카롭지 않아, 두통 완화나 집중력 향상에 탁월했습니다.
플로랑스는 향이 자극적이지 않고 은은하게 퍼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로즈 제라늄 오일은 달콤하면서도 장미의 은근한 향이 나서, 단독으로 디퓨저에 사용해도 향수처럼 기분을 좋게 만듭니다. 반면 아로마티카는 깔끔하고 가벼운 향이 장점이지만, 고급스러운 깊이는 다소 부족했습니다. 대신 향이 부담스럽지 않아 초보자나 민감한 분에게 적합합니다. NOW 푸드는 가격 대비 향이 강하지만, 일부 오일은 다소 인공적인 느낌이 있어 향에 예민한 사람에게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지속력에서는 두테라와 영리빙이 6~8시간 이상 발향이 유지되는 반명, 플로망스는 4~6시간 정도로 은은하게 지속됩니다. 아로마티카와 NOW 푸드는 2~4시간 정도 향이 남아 있어, 장시간 발향이 필요한 공간보다는 단기 사용에 더 적합합니다.
가격과 만족도 비교 – ‘가성비와 가심비 사이의 선택’
가격은 브랜드마다 차이가 큽니다.
- 두테라: 15ml 기준 3~5만 원대. 고가이지만 소량 사용만으로도 향이 강해 장기적으로 보면 낭비가 없습니다.
- 영리빙: 15ml 기준 3~4만 원대. 두테라보다 약간 저렴하지만 품질은 비슷한 수준입니다.
- 플로랑스: 10ml 기준 2만 원대. 유기농 인증 제품치고는 합리적인 가격입니다.
- 아로마티카: 10ml 기준 1만 원 내외. 초보자나 가벼운 취미 용도로 적합합니다.
- NOW 푸드: 30ml 기준 1만 원대. 대용량에 가격이 저렴해 청소, 방향제, 세정제 등 대량 사용에 유리합니다.
만족도를 종합해 보면, 향과 품질을 가장 중시하는 경우 두테라와 영리빙이 1순위입니다. 하지만 일상에서 넉넉하게 쓰고 싶다면 NOW 푸드가 좋습니다. 플로랑스는 향을 즐기면서도 가격 부담을 줄이고 싶은 분에게, 아로마티카는 DIY 화장품, 마사지 오일을 직접 만들고 싶은 분에게 추천합니다.
초보자 추천 제품과 선택 팁
아로마오일 초보자라면 처음부터 고가 브랜드에 투자하기보다는, 아로마티카나 플로랑스처럼 가격과 품질이 균형 잡힌 제품을 먼저 사용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향은 라벤더, 레몬, 오렌지 스위트로, 마사지·디퓨저·청소 등 활용 범위가 넓습니다.
선택 팁 몇 가지를 정리하면:
- 사용 목적 정하기 → 디퓨저, 마사지, 목욕, 청소 등 용도에 따라 적합한 향과 지속력을 고려하세요.
- 품질 인증 확인 → ECOCERT, USDA Organic, CPTG 같은 인증 마크가 있으면 신뢰도가 높습니다.
- 향 테스트 필수 → 구매 전 시향하거나, 소용량을 먼저 구매해 향과 피부 반응을 확인하세요.
- 보관법 주의 → 직사광선과 고온을 피하고, 뚜껑을 꼭 닫아 냉암소에 보관하면 품질을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아로마오일은 단순히 향을 즐기는 것을 넘어, 생활의 질을 높이는 도구가 됩니다. 제 경험을 한 줄로 요약하면, 가성비는 NOW 푸드, 가심비는 두테라, 균형은 플로랑스 입니다. 본인의 생활 패턴과 예산, 취향에 맞춰 선택하면 아로마 생활이 훨씬 즐거워집니다.